여행

수도 오타와에서 프랑스권 문화가 돋보이는 몬트리올까지

  • 397개의 사진
  • 7일간의 여행
  • 23가지 액티비티

우리는 “많이 모일수록 즐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 이웃이 지난 여름 캐나다 여행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을 때 곧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우리는 식도락 여행을 하면서 오타와를 통과하여 캐나다 데이 주간을 보낸 후, 차로 갈아타 몬트리올까지 가겠다는 어렴풋한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어렴풋하다고 말한 이유는 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항상 계획을 즉석에서 수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의 프랑스권 문화 도시로 진입하자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도시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1 일차
운하를 따라 경험한 캐나다 문화
전날 늦은 밤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조이의 등살에 어른들은 아침 식사로 빵에 발라 먹을 스프레드 종류를 결정하기도 전에 카약을 타고 이 도시의 메인 운하로 노를 젓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다른 문명 박물관에서 전시품을 잠시 구경한 후 수상 택시를 타고 멋진 오타와 컨벤션 센터로 향했습니다. 건축에 조예가 깊은 롭은 우리 모두 음료수 생각이 날 때까지 앵글족과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20대 중반이 되었기 때문에 좋은 곳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겼습니다. 하루 동안 했던 것들을 곱씹으면서 즐거운 식사를 하는 동안 어느덧 해가 저물렀고 롭은 우리가 시큰둥해도 신경 쓰지 않고 건축에 대한 일장연설을 늘어놓았습니다.
2 일차
오! 캐나다 데이
온 세상이 레드와 화이트로 변하는 날. 캐나다인이 나라 사랑이 지극하지 않거나 파티를 즐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아마 7월 1일 캐나다 데이 주간에 와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근위병 교대식을 보며 캐나다에서 영국 뿌리를 찾을 수 있었고 캐나다의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자랑하는 푸틴이라는 음식도 너무 맛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스낵은 잠시 멀리하고 현지 와인을 즐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밤이 되면 오후의 뜨거운 열기가 식어 딱 좋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인파로 북적였지만 이상하리만큼 질서가 잘 지켜졌고,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머리 위로는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날 밤 다리가 너무 아파 고생을 했지만 캐나다 데이 행사는 아픔을 고사할 정도로 멋진 볼거리였습니다.
3 일차
여유를 찾은 하루
3일차에는 피로가 쌓여 마치 한 주의 고비인 수요일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강행군을 잠시 접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북유럽 전통 스파로 향했습니다. 여러 가지 풀에 몸을 담그고 맛사지를 받아 피로를 푼 후에, 보통 스파 후에 생각나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습니다. 롭은 셔츠에 아이스크림을 묻혀가며 열심히 맛있게 먹었고 그 다음으로 국립 미술관에 들러 문화 탐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은 바이워드 시장을 구경하면서 산 스낵으로 해결했고, 쿠키와 핫도그를 먹으면서 제법 많이 걸어다닌 후에 맥주 애호가들이라면 며칠이고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았던 작은 아이리쉬 펍에 들러 잠시 쉬었습니다.
4 일차
비행기와 자동차가 함께 한 하루
영어권에서 프랑스권으로! 4일차에는 짐을 싸고 자동차에 올라 올드 몬트리올로 향했습니다. 얼마 가지 못해 캐나다 항공 박물관이 있는 것을 알아차린 롭의 성화에 못이겨 잠시 박물관에 들러야 했습니다. 우리가 안 보는 사이에 롭은 복엽기 비행 체험 신청을 해 버렸는데 그때 롭은 이제껏 본 것 중 가장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롭이 근교 도시로 비행 체험을 떠난 후 돌아올 때까지 잠시 시간을 때우며 기다려 주었습니다. 작지만 훌륭한 레스토랑에 들러 점심을 해결한 후에 르 샤토 몬테벨로 내부를 살짝 둘러보았습니다. 식사를 또 하기에는 배가 너무 불렀기 때문에 곰을 관찰하겠다는 희망을 갖고 야생동물 보호 지역인 파크 오메가로 차를 몰았습니다. 엘크부터 얼룩 다람쥐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야생동물을 본 후에, 곰 관찰은 포기하고 간단한 스낵을 먹었습니다. 행운이 따랐는지, 운전해서 나가는 길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곰 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유리창이 그렇게 빨리 올라갈 수 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5 일차
몬트리올 둘러보기
몬트리올에서는 가장 먼저 각종 동식물로 가득 채워진 미래형 스포츠 경기장인 거대한 바이오돔을 방문했습니다. 스터전은 내 소파만했고 바다오리는 마치 새 무리처럼 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식물원을 찾아 잠시 명상을 한 후, 맛있는 샌드위치를 사 먹었습니다. 다음 방문지는 올드 몬트리올이었는데 몬트리올의 공공 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빅시를 이용해 자전거로 갈 수 있었습니다. 몇 군데 바와 펍을 들러 칵테일을 마시고 간단한 안주를 먹었는데 어쩌다 보니 칵테일과 음식을 계속해서 먹게 되었습니다. 흥에 겨워 열 살짜리 아이들처럼 크게 웃으면서 우리 네 명은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6 일차
몽 로얄
지난밤 마신 칵테일 때문에 우리 일행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몬트리올 메트로를 타고 몽 로얄의 작고 조용한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기로 했습니다. 공원은 우리 네 명과 다람쥐뿐으로 매우 한산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경치를 구경하고 몽 로얄의 기념품점과 아름다운 경치를 둘러보았습니다. 당시 우리 모두 두 번째 호사로 어떤 것을 선택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30분 후에 출발하는 디너 크루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본 우리는 즉흥적으로 크루즈를 결정했고 운 좋게 마지막 네 자리가 남아 있어 바로 배에 올랐습니다. 선상에서는 정말로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7 일차
재즈 페스티벌
여행의 마지막 날은 생각보다 너무 빨리 찾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들은 두 도시를 자동차와 자전거로 신나게 둘러보고 맛있는 음식과 술도 원없이 즐겼습니다. 아, 롭은 복엽 비행기 체험도 했었네요. 솔직히 그런 걸 할 사람이 롭 말고 또 있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날 오후에는 메트로를 타고 호텔 컨시어지가 추천한 스쿠터 대여점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재즈 페스티벌을 즐기러 온 사람들 무리를 지나다니는 데 이만한 교통 수단도 없을 것입니다. 운이 좋게도 우리 여행의 마지막 날은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우연치고 정말 끝내주지요? 스쿠터를 세우고 페스티벌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맥주로 건배를 외치고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아름다운 재즈 음악이 곳곳에서 연주되는, 절대로 잊지 못할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