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퀘벡시티: 로맨스와 문화 그리고 늘어나는 허리 사이즈

  • 491개의 사진
  • 5일간의 여행
  • 20가지 액티비티

퀘벡시티 여행을 계획했을 때, 우리는 식도락 여행이 될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의 자제력이 이렇게까지 부족한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말그대로 군침을 돌게 하는 각종 케이크와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는 카페와 케이크 가게가 수 백 개나 되었습니다. 살면서 이만큼 음식을 많이 먹은 적도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퀘벡 사람들의 삶을 체험하면서 약간의 문화를 곁들인 100% 먹는 여행이었습니다. 

1 일차
쾌락의 시작
퀘벡시티에서 맞이한 첫 날 아침, 아직 시차에 적응이 덜 된 상태였지만 곧 길거리 카페에서 새나오는 맛있는 냄새 덕분에 시차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는 보트를 타고 아일랜드 유적지인 그로스 일로 향했습니다. 점심은 로렌스 강변에 위치한 카페 드 몽드에서 먹었는데 그 맛이 너무나 매혹적이고 풍부해서 이번 퀘벡 식도락 여행의 스타트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파나쉬에서 먹은 저녁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글을 적으면서도 너무 먹는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퀘벡을 여행하면서 어떻게 먹는 것을 빼놓을 수 있겠습니까.
2 일차
주체할 수 없는 식욕과 식탐
이 날은 “미친 돼지”라는 뜻의 코숑 딩구(Cochon Dingue)에서 하루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집의 페스츄리와 수제 에스프레소는 언제든지 먹어도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크로와상을 뒤로 하고 퀘벡의 올드 타운에 있는 17세기 건물과 오래된 집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트램을 타고 샤토 프롱트낙으로 올라가 아브라함 고원의 기가 막힌 전경을 감상했습니다. 이날은 17, 18세기 차림을 한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알고보니 5일간 열리는 퀘벡의 문화 축제인 누벨 프랑스 페스티벌 기간이 아니었겠습니까? 우리도 여기에 질세라 중세 시대의 옷차림을 하고 이 축제에 가담했습니다.
3 일차
고메 루트
퀘벡의 유산 중에서 독보적인 것이 바로 맛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많은 것들을 먹어보겠다는 미션을 세웠습니다. 부는 농장 투어에 매우 관심이 있었기에 강을 건너 오를레앙 섬으로 이동하여 목장을 둘러보고 유기농 식재료도 맛보았습니다. 우리는 올드 타운의 워킹 식도락 투어를 하면서 퀘벡 최고의 셰프가 만든 요리를 먹어보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음식을 사랑하는사람에겐 꿈 같은 일이죠. 그러다 더퍼린 테라스에 들러 야외 파티오에서 기가 막힌 애피타이저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줄리는 춤 추러 가고 싶어 했는데 솔직히 우리는 배가 너무 불러 움직일 수조차 없었어요.
4 일차
다양한 파티오 방문하기
아침에 눈을 떴더니 어제보다 허리 치수가 좀 더 늘어난 것 같아 오늘은 약간의 칼로리 소모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자전거와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로렌스 강을 따라 달렸습니다. 이 날은 별다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현지인에게 마땅한 곳을 물어보니 놀라울 정도로 멋진 미술관들이 즐비한 퍼스트 네이션 근처에 있는 맛집 웬데이크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길레인과 저는 미술관을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살펴본 후에 생 로슈로 향했습니다. 이날만큼은 제대로 된 밤을 보내보자고 약속했던터라 줄리는 이른 저녁부터 여러 곳의 파티오를 들리자고 제안했습니다. 물론 그 다음 날 아침에는 숙취로 심하게 고생을 하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는 밤이었습니다.
5 일차
낮 동안에는 경치 감상
여행 마지막 날이 되자 부는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일념하에 아침 일찍 우리 일행을 깨웠습니다. 몇 명의 현지인들이 몽모랑시 폭포를 적극 추천해 주었기 때문에 서둘러 이 곳으로 이동해 멋있는 사진도 꽤 많이 건졌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빼어난 경치로 인해 예술가들을 위한 천국으로 불리는 베생폴로 향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곳에서 보았던 수많은 예술 작품들을 다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태양의 서커스를 설계했던 건축가가 디자인한 멋진 호텔을 체크아웃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에 올라 재미와 맛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던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