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뉴브런스윅으로 떠나는 늦여름의 모험

  • 여행한 거리 500km
  • 재즈와 블루스의 6개 블록
  • 더러워진 바닷가재 식사용 턱받침 3장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9월, 친구 4명이 모인 우리 일행은 뉴브런스윅에서 4일 동안 휴가를 보냈습니다. 먼저 프레데릭튼에 도착하여 대규모 다운타운 재즈 & 블루스 잼 세션에 참석했습니다. 그 다음, 펀디 만 해안 드라이브를 향해 이동했습니다. 도중에 바닷가재와 수제 맥주로 배를 채우고, 지붕 다리에서 뛰어내려 수영을 즐기고, 호프웰 록스에서 카약을 탔습니다. 이틀째가 되자 우리는 이미 이 동네 사람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집을 그리워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1 일차
다운타운 블루스
느릅나무, 빅토리아풍 전통가옥과 석조 저택이 늘어선 프레데릭튼에서 잠을 깼습니다. 간단한 아침을 원했던 우리는 카페 룰루(Café Lou Lou)에서 구운 가정식 치즈에 전통 탄산음료를 곁들였습니다. 강변을 산책한 뒤에는 개리슨 디스트릭트 에일 하우스(Garrison District Ale House)의 파티오에 앉아 수제 맥주를 원 없이 즐겼습니다. 다운타운은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대규모 하비스트 재즈 & 블루스 페스티벌 잼 세션이 열리고 있었거든요. 6개의 블록에는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는 임시 천막을 찾는 음악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뉴브런스윅에서 생산된 드럼 심벌즈를 샀습니다. 저녁에는 프레데릭튼 플레이하우스에서 현악기와 관악기의 음률 위로 흐르는 질 바버(Jill Barber)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감상했습니다. 달콤한 밤잠을 위해 작곡된 감상적인 세레나데 곡이었습니다.
2 일차
신비한 것과 군침 도는 것
어스름에 떠났기 때문에, 디어 아일랜드(Deer Island)행 페리를 탔을 즈음에는 태양이 수평선 위에 낮게 떠 있었습니다. 완전한 침묵 속에서 물길을 따라 떠내려 갈 때 주위는 완만한 언덕들이 감싸고, 독수리가 날아오르고, 바다사자와 돌고래가 수면 위로 이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정말 신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배 위에서 긴 하루를 보낸 후, 모든 사람이 미소를 짓는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1800년대에 지은 로스마운트 인(Rossmount Inn)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저 같은 음식광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셰프 크리스 애르니(Chris Aerni)는 우리에게 7코스 정찬을 대접하기 전에 일본 허브, 버섯, 식용 꽃이 자라고 있는 정원을 보여주었습니다. 튀긴 감자로 장식한 콩요리 수코태시(Succotash) 위에 그림같이 올려진 완벽한 바닷가재 요리가 나왔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식사였습니다.
3 일차
대포 알 그리고 조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의 아침식사로는 뮤즐리 한 그릇, 신선한 계란 요리, 과일을 먹었습니다. 산들바람 부는 해안선 하이킹의 출발 준비로 완벽했습니다. 멍턴으로 가는 도중 도로변 카페 오시즈(Ossie’s)에 차를 세우고, 유명한 작고 맛있는 조개 튀김을 시켰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 물놀이를 하기로 결정한 뒤, 뉴브런스윅 사방에 널려 있는 지붕 다리에서 뛰어내려 수영을 즐겼습니다. 지도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세인트 존에서 커피와 코코넛 크림 파이를 맛본 뒤, 멍턴으로 이동했습니다. 멋진 젊음의 열기로 떨리는 도시. 세련된 펍과 레스토랑이 가득한 곳.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런 도시였습니다!
4 일차
만조의 장관
안나-마리(Anna-Marie)는 펀디 만의 열혈 팬으로 불릴 만합니다. 로드 투 시 투어(Roads To Sea Tours)에서 우리와 함께 한 가이드는 펀디에 엄청난 열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우리를 호프웰 록스로 데리고 가서 최고 16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만조를 보여 주었습니다. 장관이었습니다. 우리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바닷가재 시장에서 턱받침을 하고 랍스터롤을 먹었습니다. 맨 손을 사용해 이스트 코스트 방식으로 더듬이까지 모두 먹어치웠죠. 간조 때 나타나는 화분 모양의 바위 지형을 보러 호프웰 록스로 돌아왔습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꼭대기가 머리카락(나무)으로 덮인 바위 얼굴처럼 보입니다. 갯벌을 거닐 때는 발가락 사이로 진흙이 질척였습니다. 케이프 인레이지의 등대에 들른 후, 펀디 국립공원의 "무스 전화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직 답이 없군요.
5 일차
동굴 문화 카약
이것은 꼭 해야만 했습니다! 이번에는 카약을 타고 호프웰 록스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꼭대기의 전망대에서 보면, 잔물결 치는 초콜릿 색 바다와 붉은 색의 암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높이 솟은 암벽 사이에서 노를 저으면, 마치 비밀의 동굴 절벽 문화권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암벽 사이의 커다란 입구를 통과해 미끄러지듯 이동했습니다. 가끔씩 바로 옆에 멈추기도 하면서 말이죠. 믿기지 않는 절경입니다. 재즈 & 블루스 페스티벌의 어쿠스틱 블루스 공연을 감상하려고, 시간에 늦지 않게 프레데릭튼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의 훌륭한 곡처럼, 우리의 여행은 절정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Instagram @salutadam에서 저의 여행 자랑 얘기를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