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몬트리올

  • 37km 여행
  • 458곡의 달콤한 음악
  • 05 가지 미식의 향연

새로운 세상과 오래된 세계가 만나는 곳, 낮에는 볼거리가, 밤에는 즐길 수 있는 클럽이 즐비한 몬트리올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파인 다이닝과 유명한 건축물을 즐길 수 있는 이 프랑스어권의 대도시에서 우리는 그만 자제력을 잃었습니다. 식도락의 죄책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많이 걷고 춤을 췄지요. 재즈도 잊을 수 없답니다. 몬트리올은 즐기기 위한 도시이고, 우리는 동틀 때까지 마음껏 즐겼답니다.

1 일차
마시고 마시고 춤추고
수많은 멋진 이야기들의 도입부는 이렇습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합니다. 이 때 호텔이 다른 호텔이어서는 안 되고 호텔 골트 온 루 생 엘렌(Hotel Gault on Rue Sainte Hélène)이어야 합니다. 메건이 기분전환이 필요하다고 해서 짐을 놓고 로비에서 만났습니다. 아직 잘 시간은 멀었고, 우리는 모두 마실 것을 원했습니다. 존이 크레센트 거리(Crescent Street)의 뉴튼(Newtown)이라는 곳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몰려갔습니다. 거기서 하우스 오브 재즈(the House of Jazz)에 가기로 의기투합했지요. 재즈를 정말 싫어했던 리나는 그 이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음악과 술, 웃음이 밤늦도록 이어졌고, 잠을 자야 한다는 생각은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2 일차
문화의 향연
올려다 보느라 정신이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노트르담(Notre Dame)의 천장은 아치 모양의 정면과 멋진 디테일로 우리의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어디서 점심을 먹을 것인가가 모두의 화두였지요. 리나가 클루니 아트 바(Cluny Art Bar)에 대한 멋진 후기를 봤다고 해서 모두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거리로 나서자 올드 몬트리올(Old Montreal)이 펼쳐졌습니다. 메건이 늘 마차를 타고 싶었다고 해서 우리도 그녀의 로망을 함께 즐기기로 했습니다. 말발굽 소리가 매력적이었고, 마차를 타고 돌아보는 건축물은 장관이었습니다. 우리는 걸신들린 듯 샌드위치 더미로 돌진했습니다. 존은 이전에 먹어본 적 없었던 파인애플과 치킨의 조합에 도전했고, 두 가지 맛이 멋지게 어울린다고 말했습니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 우리의 고급스러운 호텔에서 잠깐 낮잠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한 숨 자고 로비에 내려와보니 메건이 라스베리 모히토를 마시면서 사진을 보고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자전거를 빌리면 재미있겠다고 했는데,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튼 우리는 BIXI를 빌려 DNA까지 타고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토끼고기, 스위트브레드, 고비, 그리고 포크를 들썩거리게 만든 멋진 라이브 음악이었습니다. 우리는 존에게 스위트브레드가 어느 부위인지 말하지 않았고, 존은 스위트브레드의 맛이 꽤 마음에 드는 눈치였습니다. 올드 몬트리올을 돌아다니다 보니 머리 위에서 불꽃놀이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마침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니 운이 좋다'는 생각과 '지금이 대체 몇 시인데 불꽃놀이를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슈바르츠(Schwartz's)에서 또다른 진미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두께의 호밀빵 훈제고기 샌드위치는 최고였습니다.
3 일차
더 주세요
우리는 시장으로 몰려갈 계획입니다. 일요일 아침 앳워터 마켓(Atwater Market)에서 물건들을 살펴보며 신선한 먹거리를 사보려고 합니다. 딸기가 특히 달콤해 보였지만 지금 우리는 좀더 든든한 것을 찾고 있어요. 생 비아터(St. Viateur)에서 베이글을 먹는 것이 좋겠군요. 신선하고, 쫄깃쫄깃하고, 오븐에서 막 나와서 뜨겁습니다. 해가 내리쬐고 따뜻한 미풍이 불기 시작했고, 우리는 슈바르츠로 다시 몰려가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몸무게가 늘지 않았냐고요? 아니에요! 밤이 짧아 미식 모험을 할 시간이 충분합니다. 저녁은 오 피에 두 꼬숑(Au Pied du Cochon)에서 먹고, 코코(Koko)로 몰려가 멋진 자극을 주는 몬트리올의 따뜻한 낮과 긴 밤을 위해 건배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