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밴쿠버의 정취, 수상 비행기와 벚꽃

  • 2번의 수상비행기 탑승
  • 12종류의 딤섬
  • 4종류의 수제 칵테일

좋은 친구들과 여행을 할 때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일까요? 굳이 친해지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돌아다니는 반면 Will과 Sherezad는 여유로운 여행을 좋아합니다. 밴쿠버에 갔을 때는 일반적인 여행 규칙을 적용했습니다. 현지의 문화를 만끽했고 맛있는 요리를 즐기는 데 동참했습니다. 3일 동안 아주 많은 것을 했습니다. 보웬 섬으로 가는 수상 비행기를 타고 스탠리 공원 위를 캐나다 기러기처럼 날아올랐고, 차이나타운의 식도락 투어에 참여해 맛있는 딤섬을 먹었으며, 멋진 정원에서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산책했고, 놀라운 퍼스트 네이션 토템 폴을 봤습니다. 결과는? 지금까지 제 생애 최고의 어드벤처였습니다.

1 일차
차와 정원
다른 사람들이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 동안 우리는 Erica가 그토록 격찬했던 니토베 정원을 방문했습니다. 이젠 그녀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나머지 흥분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캐나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정통 일본식 정원! 너무 멋집니다. 처음으로 다도 체험을 한 우리는 이제부터 모든 차를 이런 방식으로 마시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멋진 예일타운 지구에 자체 이발소를 갖춘 기발한 칵테일 바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남자들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남자들은 면도 서비스를 받았고 우리는 수제 칵테일을 마셨습니다. 지금은 모두들 얼굴이 훤합니다.
2 일차
수상 비행기를 타는 꿈
Raya의 하이라이트 코스였습니다. 이륙할 때 수상비행기 소리도 꽤 시끄러웠지만 엔진이 돌기 시작하자 그녀가 흥분해서 내지른 비명 소리는 아직도 귓가에 울릴 정도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밴쿠버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어제 들렀던 랜드마크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조종사 옆 좌석에 앉았던 Erica는 맹세코 토템 폴을 봤다고 하네요. 수상 비행기가 물 위에 내릴 땐 물보라도 거의 일지 않았답니다. 이후엔 가이드와 함께 녹슨 빛깔의 아르부투스 나무와 하늘을 찌를 듯한 삼나무를 지나 숲에서 하이킹을 즐겼습니다. 그랬더니 모두들 식욕이 돋더라구요. 야외에서 먹는 음식이 더 맛있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특히 음식을 만드는 입장이 아니라면요.
3 일차
문화 맛보기
음식과 문화란? 항상 함께하는 것이죠. Will이 찾아 낸 마지막 날 활동은 완벽했습니다. 도보로 식도락 투어를 하면서 밴쿠버 차이나타운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도중에 맛있는 먹거리들을 게눈 감추듯 먹었으니까요. 심지어 Erica를 위한 중산 정원(Sun Yat-Sen Classical Chinese Garden)도 있었습니다. 정말 떠나기 싫어하더라구요! 점심식사 약속이 없었다면 버드나무에서 그녀를 떼어놓기 힘들었을 겁니다. 가이드는 재밌고 아는 것도 매우 많았습니다. 현지의 음식 전문가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딤섬을 전문가처럼 주문하는 법을 배운 적이 있으신가요? 최고의 아이디어였습니다.